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통산 9회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고 안더레흐트(벨기에)의 설기현은 올 시즌 2번째 벤치를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홈에서 열린 본선 1라운드 A조 경기에서 소나기골을 퍼부어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를 4-0으로 꺾고 2연승으로 조 선두를달렸다. 전반 39분 페드로 무니티스의 골로 앞서 나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9분 루이스 피구의 페널티킥을 비롯해 호베르투 카를로스와 사비우 보르톨리니가 잇따라 골네트를 흔들어 완승했다. 같은 조의 안더레흐트는 이탈리아리그 챔피언 AS 로마와 0-0으로 비겨 승점 2(2무)로 조 2위를 유지했다. 설기현은 지난 16일 벨기에리그 경기를 뛰지 못한 데 이어 올 시즌 두번째 벤치를 지켜 주전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D조의 낭트(프랑스)는 라치오(이탈리아)를 3-1로 완파, 2연승으로 조 선두에 나섰고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은 지난 해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팀 갈라타사라이(터키)를 3-1로 꺾고 1패 뒤 첫 승을 올렸다. C조의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도 마요르카(스페인)를 2-0으로 물리치고 2연승했고 아스날(잉글랜드)은 골공방 끝에 샬케 04(독일)를 3-2로 눌렀다. B조에서는 보아비스타(포르투갈)가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3-1로 제압하고 승점 4(1승1무)로 선두에 올랐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리버풀(잉글랜드)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마드리드 AP=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