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SK가 대전 시티즌을 꺾고 최근 8경기 4승4무로 상승 무드를 이어갔다. 부천은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1 프로축구 POSCO K-리그에서 부상을 딛고 정규리그에 처음 출전한 이임생과 남기일의 연속골로 대전을 2-1로 눌렀다. 이로써 부천은 승점 3을 챙기며 승점 27을 기록, 5위 포항(승점 28)을 바짝 추격하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상으로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이임생은 이날 전반 45분 샤리가 찬 코너킥이 대전의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오자 그대로 왼발로 차 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이에 맞선 대전은 전반 18분 주전 공격수 공오균이 무릎 부상으로 교체돼 힘든 경기를 펼치는 듯 했으나 후반 40분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김은중이 뒤쪽으로 슬쩍 흘려준 볼을 장철우가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네트를 흔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승부가 예상되던 후반 45분 부천에는 남기일이 있었다. 재차 반격에 나선 부천은 이원식이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찔러준 볼을 남기일이 골키퍼 키를 훌쩍 넘기면서 네트에 꽂은 것. 한편 대전은 이날 패배로 10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부천=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