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PGA투어 출전권을 잡아라' 다음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미 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백50만달러·19억3천여만원) 출전권을 놓고 제1회 스포츠토토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5천만원)에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19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GC(파72·길이 6천1백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선두는 김희정(32·휠라코리아)과 홍희선(30)으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3위권은 2언더파 70타를 친 김형임(37·데이콤콜투게더),박현순(29·토탈골프코리아),한지연(27·휠라코리아),심의영(41),배경은(16) 등 5명이다. 나인브릿지클래식에 참가할 수 있는 국내 선수는 20명. 이번 대회 성적까지 합산해 포인트 순으로 확정된다. 우승시 30점이 주어지고 2위 12점,3∼10위는 9점부터 1점까지 주어진다. 현재 상위 15명은 거의 확정적이나 나머지는 아직 혼전 중이다. 특히 20위권의 포인트가 12점에 불과해 누구든 우승만 하면 단숨에 출전권을 거머쥘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두권에 포인트 1점이 아쉬운 선수들이 대거 포진,여느 대회보다 치열한 우승다툼이 예상된다. 김희정은 17점으로 공동 15위이나 안심할 수 없는 위치이고 홍희선은 6점으로 공동 34위에 머무르고 있다. 김형임은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해 포인트를 1점도 획득하지 못한 상태다. 배경은은 9점으로 공동 28위,심의영은 6점으로 공동 34위다. 시즌 상금랭킹 1위 강수연(25·아스트라)은 1오버파 73타를 쳐 서아람(28·칩트론)과 함께 공동 20위에 랭크됐다. 지난주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접전을 벌였던 정일미(29·한솔CSN)는 3오버파로 공동 38위,이선희(27·친카라캐피탈·제일CC)는 4오버파로 공동 52위에 그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