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사태에도 불구하고 내년 2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18일 위원장 취임 후 처음 주재한 집행위원회에서 "동계올림픽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예정대로 개최하겠다. IOC는 지난 72년 독일 뮌헨올림픽 참사 이후 안전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다뤄왔다"며 개최 개획에 변함이 없음을분명히 했다. 이번 참사와 관련, IOC는 전세계로 생중계되는 동계올림픽 개막식 도중 승객을가득 실은 여객기가 경기장으로 돌진하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한 가상 시나리오까지만들어 올림픽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기간 발생한 테러로는 72년 뮌헨 하계올림픽 당시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의 선수촌 급습으로 이스라엘 선수 11명이 살해됐고 96년 애틀랜타 하계올림픽때는센테니얼파크 폭발사고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크게 다친 바 있다. (로잔 AFP=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