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럽 수입액의 증감은 종합주가지수 및 1인당 GDP(국내총생산)의 증감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올리마골프클럽을 직수입하고 있는 필골프코리아가 최근 10년간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와 1인당 GDP는 골프클럽 수입규모를 예측하는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골프클럽 수입 변동의 1~2년전에 미리 움직였다. 골프클럽 수입액이 최고에 달한 때는 96년.수입액이 94년 1천1백46만달러에서 96년에는 무려 9천4백50만달러로 치솟았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보다 2년 앞선 94년에 1000을 돌파했던 것. 그 이후 98년 IMF(국제통화기금)위기 여파로 골프클럽 수입액이 2천4백19만달러로 급감했는데 종합주가지수는 1년전인 97년 390.3으로 곤두박칠쳤다. 1인당 GNP의 증감은 클럽수입액 변동에 더 빠르게 영향을 미쳤다. 94년 1인당 GNP가 8천달러를 넘어서면서 클럽수입액이 급증하기 시작했고 1만달러를 돌파했을 때(96년) 클럽수입액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클럽시장은 정치,사회적인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클럽수입액이 급감한 시절에는 93년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 공무원들의 골프를 금지한 때다. IMF이후 클럽시장이 살아난 데는 98년 박세리와 김미현이 미국에서 우승을 하고 김대중 대통령이 골프대중화를 선언하면서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