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FIFA한일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 2차판매가순조롭게 시작됐다. 17일 오전 9시30분부터 전국 우체국과 주택은행 본.지점 등의 3천여개 판매창구와 인터넷사이트(ticket.2002worldcupkorea.org)를 통해 선착순으로 실시된 이번 2차판매에서는 내년 5월31일 상암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의 판매분 중 장애인판매분을 제외한 8천142장이 개시 18분만에 매진되는 등 빠른 판매속도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40분 현재 2차판매분 39만887장 중 약 13%인 5만841장이 팔린 가운데 예상대로 한국팀의 예선 3경기가 빠른 속도로 팔려나갔다. 6월14일 인천에서 열리는 한국팀 예선 마지막 경기는 장애인석을 제외한 전좌석(5천882석)이 오전 11시께 매진됐고 4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국팀의 첫 경기는 오후3시 현재 1등석 1천123장이 매진됐고 2등석(2천425장) 약 77%, 3등석(4천52석) 약 62%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또 6월10일 대구에서 열리는 2차전은 1천167장의 1등석표가 모두 팔린 가운데 2,3등석도 20% 안팎의 판매율(오후 3시현재)을 보이고 있어 국민들의 높은 관심도를반영했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화문우체국을 방문, 서울(6.13)과 인천(6.14)에서 열리는 조 예선 1등석 티켓을 각각 2장씩 구입했다. 이번 2차판매는 전국의 주택은행 530개 본.지점과 2천790개 우체국에서 다음달31일까지 업무시간 중에 실시되며 인터넷 사이트는 입장권 매진시점까지 24시간 내내 사용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