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금랭킹 1위 정일미(29·한솔CSN)가 제6회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시즌 첫승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정일미는 14일 경기도 용인 88CC 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4언더파 68타를 쳐 조정연(25),김순희(34)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챔피언이기도 한 정일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았는데 마지막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노획했다. 정일미는 올 초에 아이언을 스틸제품으로 바꿨는데 최근 왼쪽 팔꿈치에 엘보 증상이 온 뒤 다시 그라파이트 제품으로 교체하면서 팔꿈치가 편해졌다고 한다.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인 조정연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모처럼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순희는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잡았으며 후반에는 모두 파세이브를 기록했다. 2타차 공동 4위 그룹에는 박소영(25·하이트) 박현순(29·토탈골프코리아) 심의영(41) 홍희선(30) 등이 포진해 있다. 시즌 상금랭킹 1위 강수연(25)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8위다. 미국 LPGA 퀄리파잉스쿨 예선을 통과하고 돌아온 이선희(27·친카라캐피탈·제일CC)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지난주 한빛증권클래식 우승자인 캐디 출신 김은영(29)은 2오버파로 부진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