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가 펜싱 `드림팀'의 일원으로 러시아 슈퍼마치2001에 출전한다. 슈퍼마치2001은 오는 23-24일(이하 한국시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러시아 펜싱 30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벤트성 경기다. 이 경기에는 펜싱 남녀 종목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구성된 월드팀과 러시아대표팀이 출전하며 2차례 단체전을 통해 승부를 가린다. 월드팀 남자 플뢰레 주자로 나서는 김영호는 발렌티나 베잘리(여플뢰레. 이탈리아), 슈미트 아른트(남에페. 독일), 나기 티메아(여에페. 헝가리), 코발리우 미하일(남사브르. 루마니아), 토우야 안-리자(여사브르. 프랑스) 등 월드 펜싱스타들과 한팀을 이룬다. 이에 맞서는 러시아 대표팀은 드미트리 체브첸코(남플뢰레) 스베틀라나 보즈코(여플뢰레), 파벨 콜롭코프(남에페), 타티아나 루구노바(여에페), 스타니슬라프 포즈니아코프(남사브르), 엘레나 네차에바(여사브르)로 구성된다. 경기는 오는 24일 모스크바 쥬네스궁에서 열리며 이같은 펜싱 드림팀 경기는 지난 1월 이탈리아에서 한 차례 열린 바 있다. 김영호는 "세계적인 펜싱 스타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10월 프랑스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전력 점검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