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용병" 롯데의 `수입 갈매기' 호세와 두산의 `흑곰' 우즈의 용병 자존심 경쟁이 뜨겁다. 파워 배팅으로 홈런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호세와 우즈는 홈런 뿐만 아니라 타격 각 부문에서 상위에 올라 올 시즌 최고의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부문은 홈런. 지난달까지만 해도 호세와 이승엽(삼성)의 2강 체제로 진행되던 홈런왕 싸움에 우즈가 이달들어 속도를 내더니 지난 11일 34호로 이승엽(33개)을 따돌리고 1위 호세(35개)를 1개차로 추격했다. 호세는 한 시즌 최다 볼넷을 기록할 정도로 상대 투수들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고 있지만 기회가 올때 마다 홈런포를 터뜨리며 첫 홈런왕의 꿈을 다지고 있다. 98년 홈런왕 우즈는 이승엽이 주춤한 사이 이달 들어서만 벌써 5개의 홈런을 날리며 홈런 타이틀 탈환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우즈는 호세보다 남은 경기수가 2경기 더 많고 98년에는 9월 몰아치기로 이승엽을 제치며 홈런왕에 오른 경험이 있어 홈런왕 역전을 노리고 있다. 타점에서는 홈런과 달리 우즈가 104점으로 99점인 2위 호세를 제치고 1위를 지키고 있지만 타율과 장타율에서는 호세가 우즈보다 앞서 있다. 호세는 타율 0.344로 4위, 장타율 0.708로 1위고 우즈는 타율 0.295로 20위, 장타율 0.596으로 3위에 그치고 있다. 결국 이처럼 팽팽한 호세와 우즈의 자존심 싸움은 타격 타이틀의 백미인 홈런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중 홈런왕을 차지하는 선수가 최고 용병의 영예와 함께 최우수선수(MVP)상까지 거머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프로야구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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