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오로지 샷에만 집중했습니다." 10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윌리엄스챔피언십에서 데뷔2년만에 첫 승을 신고한 박희정(21.V채널코리아)은 전화통화에서 차분하고 담담한 목소리로 우승 원동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희정은 "코스도 맘에 들고 운도 많이 따랐다"면서 "우승자 대열에 끼게 돼 자부심을 느꼈고 앞으로 이러한 기분을 유지해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희정과의 일문일답. -- 소감은 ▲그 동안 마음 고생이 많았기 때문에 너무 기쁘고 홀가분하다.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후원회 분들과 스폰서인 V채널코리아 등 그 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나 ▲도나 앤드루스를 따라잡을 생각은 아예 하지 않았다. 그저 내 샷에만 집중한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 역전 우승을 거뒀는데 ▲어제 버디 기회를 여러번 놓쳤기 때문에 오늘은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코스가 맘에 들고 운도 많이 따랐다. 특히 낮게 깔리는 내 샷의특성상 바람이 불면 유리한 편인데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어 다른 선수들이 좋은 스코어를 내지 못한 것도 우승에 도움이 됐다. -- 앤드루스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했더라면 연장전에 들어가는 상황이었다.그때 심정은 어땠나 ▲나도 그 홀에서 못 넣었으니까 들어가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다. -- 오늘 경기의 고비는 ▲10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했을 때다. 그러나 그저 담담했고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 앞으로 각오는 ▲이제 우승자 대열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2년 동안 고생한 끝에 우승을 했기 때문에 그 기분을 계속 유지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