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 박희정(21.채널V코리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윌리엄스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내며 순항을 계속했다. 박희정은 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털사골프장(파70. 6천23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1개로 1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3언더파 137타로 공동 5위를 달렸다. 이날 무려 8언더파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운 도나 앤드루스(미국)가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로 선두로 뛰어오르며 통산 7회 우승에 한발짝 다가선 가운데 박희정은 로지 존스(미국) 등 공동2위 3명에 불과 1타차여서 시즌 2번째 '톱 10'진입을 가시권에 뒀다. 전날 시속 50㎞의 강풍 속에서도 언더파 스코어를 내며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던 박희정은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나머지 홀에서는 모두 파세이브했다. 박지은(22)은 2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이븐파 140타, 공동 14위로 상승했고 전날 공동 5위였던 여민선(29)은 1오버파 71타로 주춤해 중간 합계 1오버파 141타로 공동 18위로 밀렸다. 장정(21.지누스)은 1오버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3오버파 143타로 공동 35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4오버파 74타로 마감, 중간 합계 7오버파 147타가 돼 1타차로 아깝게 컷오프 탈락했고 각각 3오버파 73타를 친 펄 신(34)과 하난경(30.맥켄리)도 컷오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이븐파 70타로 홀아웃해 중간 합계 2오버파 142타, 공동 24위로 처졌고 카리 웹(호주)도 부진속에 중간 합계 4오버파 144타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