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4차전을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신세계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배 2001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정선민(19점)과 장선형(21점)의 꾸준한 득점에다 고비마다 터진 이언주(14점)의 3점포를 앞세워 현대를 68-63으로 물리쳤다. 첫 판을 이기고도 2연패를 당해 위기에 몰렸던 신세계는 이로써 2승2패로 균형을 맞춰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최종 5차전에서 현대와 우승을 놓고 외나무 다리에서 격돌하게 됐다. 오른 발목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테이핑을 하고 진통제까지 맞고 출전한 정선민은 가끔씩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강한 승부욕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공수를 이끌었다. 또 2.3차전에서 특유의 시원한 3점포를 보여주지 못한 이언주도 3쿼터 이후 결정적인 순간 3개의 3점슛을 폭발시켰고 장선형은 팀내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13리바운드)를 올려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1쿼터 종료 1분48초 전까지 15-19로 끌려가던 신세계는 장선형과 안다의 자유투로 4점을 보탠 뒤 양정옥의 3점슛이 터져 22-19로 전세를 뒤집은 뒤 2쿼터에 들어섰다. 신세계는 2쿼터 2분여가 지날 때까지 장선형이 연속 4점, 정선민이 2점을 보태샌포드의 자유투로 1점을 넣는 데 그친 신세계에 28-20으로 앞서나갔고 3쿼터 초반까지 8점 차를 유지했다. 신세계는 3쿼터 중반부터 박명애 등에 연속 6점을 내줘 40-38, 2점차까지 쫓겼지만 이때 이언주의 3점포가 작렬, 분위기가 반전될 위기를 모면한 뒤 정선민의 골밑슛과 이언주의 3점포로 다시 50-40으로 달아났다. 4쿼터 초반 신세계는 김영옥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52-45로 쫓겼지만 이언주가또 한번 중거리슛에 이은 3점포로 5점을 집중했고 쿼시까지 골밑슛을 성공, 종료 6분57초 전 59-45, 14점차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이후 현대는 샌포드의 골밑슛 등으로 9점차까지 추격해봤지만 신세계는 4분40초전 장선형의 3점슛에 이어 정선민이 2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정선민은 이날도 인터뷰를 하지 못한 채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