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일본 제프 이치하라)와 황선홍(일본 가시와)이 나이지리아와의 국가대표팀간경기 1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을 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축구회관에서 거스 히딩크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위원회를 열고 오는 13일 대전에서, 이어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 출전할 국가대표 24명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유럽에서 활약중인 선수중 최성용(오스트리아 린츠)만 포함되고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 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은 제외돼 일본파와 국내 선수위주로 짜여졌다. 2001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 2골을 터트리며 히딩크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던황선홍은 유럽전지훈련 및 체코전에 이어 다시 뽑혀 최전방공격을 이끌게 됐다. 또 최용수도 컨페드컵 이후 4개월만에 다시 히딩크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유럽전지훈련 때 `기본적으로 OK'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천수(고려대)도 예상대로 발탁됐고 유럽 진출 좌절 등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이동국(포항)도 다시 한번 더 평가대에 오른다. 유럽전지훈련 때 처음으로 뽑혔던 이기형(수원), 서동명(전북), 한종성(상무) ,전우근, 윤희준(이상 부산) 등도 재발탁됐다. 그러나 히딩크사단에서 붙박이로 활약해 온 이영표(안양)와 이민성(상무)은 부상때문에 제외됐다. 히딩크감독은 "이번 나이지리아전도 내년 1월 베스트 멤버를 확정하기 위한 평가의 일환"이라며 "체코전 대패후 비난 여론이 있지만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테스트기간에 최상의 팀을 만든다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히딩크감독은 선수 기용과 관련, "2차전에 뛸 수 없는 일본파들을 1차전에 주로투입하고 2차전은 국내 선수 위주로 전술을 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선수들은 10일 소집돼 대전에서 훈련에 들어간다. ◆대표팀 명단 ▲GK=최은성(대전) 이운재(상무) 서동명(전북) ▲DF=한종성(상무) 송종국(부산) 서덕규(울산) 강철(전남) 이기형(수원) 김태영(전남) 박재홍(상무) 윤희준(부산) ▲MF=서정원(수원) 김남일(전남) 전우근(부산) 최태욱(안양) 이을용(부천) 최성용(오스트리아 린츠) 박지성(일본 교토) ▲FW=김도훈(전북) 이동국(포항) 이천수(고려대) 최용수(일본 이치하라) 황선홍(일본 가시와) 안효연(일본 교토)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