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경빈 > 약력:미국PGA정회원 현 KBS해설위원,경희대 골프경영학과교수 --------------------------------------------------------------- 아마추어골퍼들의 경우 볼이 잘 안맞는 이유는 대개 5가지로 분류된다. 볼 윗부분을 때리는 토핑과 지면을 먼저 치는 뒤땅치기,볼이 좌우로 가는 훅과 슬라이스,그리고 제대로 맞았는데 거리가 짧은 경우 등이다. 아마추어들은 볼이 잘 안맞으면 어깨회전이 잘못됐다느니,머리를 들었다느니 그 나름대로 자체분석을 하면서 고민한다. 그러나 볼은 머리를 들어도,어깨회전이 안돼도 똑바로 날아갈 수 있다. 볼은 스윙과 관계없이 클럽에 실려 날아간다는 뜻이다. 여기서 골퍼들은 볼이 안맞는 이유를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그래야 제대로 고칠 수 있다. 토핑은 볼 위를 때리는 것으로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다. 주로 '헤드업'으로 생긴다고 하여 '머리를 들지 말라'는 소리를 귀가 따갑도록 들었을 것이다. 물론 헤드업을 안하면 토핑은 방지된다. 헤드업은 볼이 어디로,얼마나 날아갔는지를 서둘러 보려다 일어나기도 하지만 더 근본적인 것은 체중이동이 안돼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체중이 오른발에 실리면 헤드업이 쉽게 된다. 그 반면 임팩트순간 체중이 왼발에 실리면 헤드업을 하라고 해도 못한다. 그린주변에서 20∼30야드 칩샷이나 피치샷을 할때를 상상해보라. 볼 윗부분을 때린 경험이 자주 있을 것이다. 롱퍼팅을 할 때도 볼이 잘 나가는가 보려다 오른발에 체중이 실리면서 볼 위를 쳐 터무니없이 짧은 경험을 하게 된다. 토핑을 막기위해 머리를 들지 말라는 말보다,임팩트순간 체중을 왼발에 실으라는게 더 정확한 말이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