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1회 세계청소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체코에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도미니카 산티아고에서 열린 8강 진출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전에서 체코를 3-2(25-27 21-25 30-28 25-18 15-10)로 꺾고 8강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예선 B조 2위 한국은 C조 3위로 올라온 체코를 맞아 장신 센터 안나 칼리스토바(190㎝.18점)와 마르티나 플란코바(181㎝.18점)의 공격에 밀려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면서 자멸하는 듯 했다. 3세트에 들어서도 한국은 22-23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었으나 김연심(29점)이 네트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서브포인트를 따내면서 반격에 나선 뒤 무려 5차례 듀스를 거듭하는 접전 끝에 30-28로 세트를 따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은 이후 한유미(18점), 박선미, 임효숙(이상 14점)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4,5세트를 내리 따내 역전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