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송진우(35.한화)가 국내 프로야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송진우는 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9이닝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4-1로 완투승을 거뒀다. 이로써 송진우는 지난 89년4월12일 롯데와의 데뷔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이후 13시즌동안 개인통산 2,000⅔이닝을 기록, 프로야구 최초로 2천이닝을 돌파한 선수가됐다. 이 부문 2위는 기아의 이강철로 1,911⅔이닝을 기록중이고 메이저리그의 최다투구이닝은 사이 영이 기록한 7,377이닝, 일본은 가네다 마사이치의 5,526⅔이닝이다. 13년동안 142승 106패 94세이브, 방어율 3.45를 기록한 송진우는 이날 자신의 2천이닝째가 된 9회말 현대의 첫 타자 박종호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볼을 기념으로간직했다. 최근 방망이가 불붙은 4위 기아는 SK를 7-2를 물리치고 파죽의 5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5위 롯데는 박현승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LG를 9-1로 제압, 2연패에서 벗어나며기아를 1게임차로 추격했다. 상대 팀으로부터 집중적인 견제를 받고 있는 용병 호세는 이날도 볼넷 2개를 골라 시즌 115볼넷을 기록, 92년 김기태가 세웠던 한 시즌 최다 볼넷 종전기록(114개)을 경신했다. 3위 두산은 삼성을 4-2로 꺾고 대구구장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1위 삼성은 2위 현대와의 승차를 5.5게임으로 유지했으나 최근 7경기에서 2승5패의 난조에 빠졌다. 잠실(롯데 9-1 LG) 롯데가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전날의 영패를 설욕했다. 1회 1사 만루에서 조경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롯데는 2회 박종호의만루홈런 등 3안타와 볼넷 3개로 5점을 뽑아 6-0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6회초 집중4안타로 3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팀 타선이 슬럼프 기미를 보이는 LG는 9안타를 쳤지만 응집력 부족으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롯데 선발 박지철은 6⅔이닝동안 8안타 1실점으로 LG 타선을 요리했다. 대구(두산 4-2 삼성) 두산이 '달구벌 징크스'를 깨트렸다. 대구 원정 6연패를 당했던 두산은 3회 2사 2,3루에서 용병 우즈가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기선을 잡았다. 7회에는 정수근과 장원진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보탰고 8회 이종민이 적시타로1점을 추가해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9회말 신인 박한이가 2점홈런을 터뜨렸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두산 선발 최용호는 5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마무리 진필중은 1이닝을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인천(기아 7-2 SK) SK는 좌완 조규제를 내세워 배수의 진을 쳤지만 1회초에 승부가 기아쪽으로 넘어갔다. 기아는 1회 2사 뒤 장성호, 산토스의 연속안타에 이어 이동수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계속된 공격에서 홍세완이 좌월 3점홈런을 뿜어 순식간에 4-0으로 앞섰다. SK는 공수 교대 뒤 이진영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기아는 5회 장성호가 우월 1점홈런을 날려 리드를 다진 뒤 5-2로 앞선 9회 1사 2,3루에서 장성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기아 선발 박진철은 7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수원(한화 4-1 현대) 송진우의 '송곳 투구'가 현대의 막강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한화는 송의 역투속에 1회 김태균의 2타점 2루타로 기세를 올린 뒤 5회 송지만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2안타에 그친 현대는 5회말 조승현이 1점홈런을 날려 영패를 면했고 한화는 7회상대 실책속에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97년 입단한 조승현은 팀의 패배속에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서울.대구.인천.수원=연합뉴스) 천병혁.이상원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