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24.보스턴 레드삭스)가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수능시험을 치른다. 보스턴 구단은 4일(한국시간) 트리플 A 포투켓 레드삭스에서 시즌을 마친 김선우에게 빅리그 선수단에 합류할 것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김선우는 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부터 불펜에 대기하며 등판을 기다릴 예정이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14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1패에 방어율 4.91을 기록했던 김선우는 주로 미들맨으로 기용되겠지만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인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에게 9게임차로 뒤져 사실상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상태. 때문에 최근 지역 언론들은 김선우 등 젊은 유망주들을 선발로 투입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올해 4번씩이나 메이저리그를 들락거린 김선우가 시즌 막판 자신에게 다시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다면 내년부터는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확실히 자리매김 할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