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과 16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갖는 축구국가대표팀은 국내 선수들과 일본 J-리거들로 구성된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4일 이번 평가전을 위해 소집키로 한 최용수(제프이치하라 유나이티드),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 레이솔), 박지성, 안효연(이상교토 퍼플상가)등의 소속 구단으로부터 차출 요청에 응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전무에 따르면 이들 J-리거들은 대전에서 열리는 13일 경기에만 출전한 뒤 14일 일본으로 돌아가기로 해 16일 2차전(부산)에는 나서지 못한다. 이에 따라 이번 평가전은 안정환(페루자), 설기현(안더레흐트), 최성용(라스크린츠), 심재원(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들이 빠진 가운데 1차전은 J리거와 국내파,2차전은 순수 국내파 만으로 치러지게 됐다. 지난달 J리거 중 황선홍만이 참여한 채 국내선수 및 유럽파 위주로 유럽전훈을마쳤던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J리거들에 대한 활용방안을 모색하는한편 국내파 선수들에 대한 막바지 옥석 고르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로운 선수의 선발가능성에 대해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이제껏 약 50여명의 선수들을 대표로 선발, 실험을 했던 만큼 이번에는 그간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던 신예들이 포함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이날 오전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선수구성에 대한 논의를 거쳐 5,6일께 최종명단을 발표한 뒤 9일 K-리그 경기후 타워호텔에서 선수단을 소집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