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4회전을 지나면서 시드배정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난적을 무너뜨리며 고비를 무사히 넘긴 반면 모니카 셀레스(미국)는 체코의 신예에게 예상밖 패배를 당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부 톱시드 힝기스는 3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 아더애쉬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단식 4회전에서 유고의 강호 옐레나 도키치에게 2 대 0으로 승리했다.


98년 챔피언 린제이 대븐포트(미국)는 엘레나 리호프체바(러시아)를 맞아 2 대 1로 신승했으며 99년 챔피언 세레나 윌리엄스도 특유의 파워서비스와 저돌적인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윔블던 준우승자 쥐스틴 에넹(벨기에)을 2 대 0으로 물리쳤다.


데븐포트와 윌리엄스는 8강에서 맞붙는다.


그러나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기록을 가진 셀레스는 체코의 18세 소녀 다야 베다노바를 맞아 무려 51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2 대 1로 무너졌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