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기아가 이번주(9월4∼9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4위에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아는 지난주 1패뒤 3연승하며 부진에서 탈출, 공동 4위인 롯데와 한화에 이어 6위로 순위 상승을 했다. 공동 4위팀들에 승차없이 승률에서만 0.001이 뒤져 있어 최근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으로 4위 복귀가 가능하다. 마운드가 아직 불안하지만 이종범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한동안 침묵을 지켰던 용병 산토스의 방망이가 살아나는 등 타격이 많이 좋아졌다. 더구나 이번주 상대할 SK, 두산과는 올 시즌들어 우세하거나 대등한 경기를 펼쳐왔기에 4위 복귀는 물론 4위 굳히기까지 노릴 수 있다. 기아는 이번 시즌 SK와는 9승7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고 두산과는 5승6패2무로 접전을 펼쳐 해볼 만하다. 이에 반해 기아의 추격을 받고 있는 롯데, 한화는 힘겨운 한 주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이번주 상대전적에서 열세인 LG, 현대와의 경기가 잡혀 있고 한화 역시올 시즌들어 고전 했던 현대, SK와 맞붙어야 한다. 특히 지난주부터 4위 싸움에서 밀리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7위 SK와 8위 LG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롯데와 한화의 4위 수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공동 4위에 각각 1.5게임차 뒤져 있는 SK와 LG가 이번주를 잘 견디지 못하면 4위 싸움은 5파전에서 3파전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 개인 기록에서는 송진우(한화)가 2천이닝 투구에 도전하고 우즈(두산)와 호세(롯데)는 4년 연속 세자리 타점과 한 시즌 최다 볼넷 신기록을 각각 노린다. 송진우는 2천 이닝에 8⅓이닝을 남겨뒀고 우즈는 올시즌 92타점을 기록중이며 호세는 이번 시즌 111개의 볼넷을 얻어 종전 기록(114개)에 3개차로 다가섰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