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적지에서 자메이카를 꺾고 월드컵본선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멕시코는 3일(한국시간) 킹스턴 내셔널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2월드컵축구 북중미지역 최종예선 7차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노장 스트라이커 쿠아테목 블랑코가 헤수스 아레야노의 도움으로 잇따라 득점에 성공, 자메이카에 2-1로 역전승했다. 지난 7월 미국을 꺾고 연패를 끊었던 멕시코는 이로써 2연승하며 3승1무3패로 승점 10을 기록, 자메이카(승점 8)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6년만에 내셔널스타디움에서 처음 패한 자메이카는 2승2무3패로 승점 8에 머물러 남은 3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행이 가능하게 됐다. 전반 12분 모랄레스에서 선제골을 내준 멕시코는 후반 알베르토 로드리게스 대신 투입한 블랑코가 18분 아레야노의 오른쪽 크로스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트린 뒤30분에도 아레야노의 왼쪽 센터링을 19m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전세를 뒤집었다. 6개국이 더블리그로 3장의 본선 티켓을 다투는 북중미 최종예선은 코스타리카(16점), 미국(13점), 온두라스(11점.이상 승점)가 1∼3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팀당 3게임씩을 남겨놓고 있다. (킹스턴 AFP=연합뉴스)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