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에어캐나다챔피언십(총상금 340만달러) 1라운드에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컷 오프탈락이 우려된다. 최경주는 31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인근 서리의 노스뷰골프장(파71. 7천01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2오버파 73타를 쳤다. 3주 연속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는 지난해 공동 8위에 오른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톱10 진입을 노렸으나 156명의 출전 선수 중 공동 119위의 부진한 성적이어서 컷오프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93년 1승을 올린 그레그 크래프트와 조엘 에드워즈(이상 미국)가 6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고 출전선수 가운데 절반 가량인 79명이 언더파를 쳤다. PGA챔피언십 직후 해고한 벅 무어 대신 스티브 언더우드를 새 캐디로 고용한 최경주는 드라이브샷이 다소 불안한데다 퍼팅수가 무려 34개에 이르는 난조로 고전했다. 최경주는 "샷 감각도 괜찮고 코스 상태도 좋았지만 너무 피로해 경기하기 조차 힘들었다"고 말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2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했고 15번홀(파4) 버디로 1타를 줄였지만 2번(파4)과 5번홀(파3)에서 보기 하나씩을 기록한 뒤 7번홀(파5)에서 버디 1개를 낚는 데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