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찰이 다음달 2일(한국시간) 뮌헨에서 열리는 2002월드컵 유럽예선 독일-잉글랜드전에서의 훌리건 난동을 막기위해 총력전을 편다. 뮌헨 경찰은 난동 전력이 있는 축구팬들에게 경기 당일 뮌헨 출입 금지를 통보하는 한편 과격 훌리건으로 분류된 인사들은 경기전 매일 관할 경찰서에 의무적으로 소재지 보고를 하도록 하고 이를 어길 경우 무거운 벌금을 물릴 예정이다. 또 경찰은 6만3천장의 입장권 중 난동 전력이 없는 국내 팬 일부에게만 제한적으로 입장권이 판매돼 경기장 밖 난동이 우려됨에 따라 공항과 유람선 선착장, 유로스타역 등에 전담 경찰 600명을 투입, 영국 경찰과 함께 훌리건의 경기장 접근을 원천봉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경찰은 경기시작 3시간 전부터 종료 후 2시간까지 경기가 열리는 뮌헨올림픽스타디움 주변에서는 맥주 등 술 판매도 전면 금지시키기로 했다. 한편 2002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 안전담당자들은 이날 경기장을 방문,독일의 훌리건 방지 시스템을 참관할 예정이다. (뮌헨 A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