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21회 베이징 하계유니버시아드 테니스여자복식에서 금메달 추가에 실패해 종합 10위권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은하(한체대)-김미옥(양천구청)조는 29일 무슈위안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여자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리나-리팅조에 0-2로 져 은메달에 그쳤고, 앞서 여자단식 4강에서 정양진(경동도시가스)도 리나에 0-2로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남자단식의 이승훈(명지대)은 대만의 루옌순을 2-0으로 누르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30일 이승훈과 혼합복식 김동현(경산시청)-김은하조가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금 4개로 종합 10위권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국가올림픽체육센터 앞 도로에서 열린 여자 10㎞경보에서는 김미정(울산시청)이45분49초로 자신의 한국기록(46분55초)을 2년만에 1분6초 앞당겼으나 7위에 머물렀다. 남자 20㎞경보에 나선 김동영(서울시청)은 1분30초03으로 12위에 그쳤다. 세계청소년선수권 우승자 김희정(금산군청)과 이금남(광주서구청)을 앞세운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는 이탈리아에 0-45로 완패해 1회전 탈락했다. ◆29일 한국 전적 ◇육상 ▲경보 여자10㎞=⑦김미정(울산시청) 45분49초 한국신 ▲동 남자20㎞=⑫김동영(서울시청) 1분30초03 ◇테니스 ▲남자단식 4강 이승훈(명지대) 2-0 루옌순(대만) ▲동 여자 리나(중국) 2-0 정양진(경동도시가스) ▲여자복식 리나-리팅(중국) 2-0 김은하(한체대)-김미옥(양천구청) ◇펜싱 ▲여자에페 단체 1회전 이탈리아 45-0 한국 (베이징=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