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상금왕 경쟁이 분격적으로펼쳐진다. 최광수(41.코오롱), 강욱순(35.삼성전자)의 2파전에 허석호(28.이동수패션), 박도규(31) 등이 틈을 옅보는 양상인 올해 상금왕 경쟁에서 하반기 첫번째 고비는 30일부터 강원도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에서 4일간 열리는 랭스필드컵 제44회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 총상금 3억원에 우승상금 5천400만원이 걸린 KPGA선수권대회 우승컵을 거머쥐는선수가 일단 상금왕 레이스에서 한발 앞서게 된다. 올해 유일한 투어 대회 2관왕에 올라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최광수(1억2천914만원)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왕 2연패 달성에 쐐기를 박겠다는 각오다. 유성오픈 제패로 2승을 올린 뒤 충청오픈(5위), 호남오픈(4위)에서 우승 문턱에주저 앉았던 최광수는 한달간 휴식과 훈련을 통해 이 대회 우승컵과의 첫 인연을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올해 우승은 없지만 5개 대회에서 준우승 2차례, 4위 2차례, 그리고 11위 등 상위권 성적을 거둬 8천114만원의 상금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강욱순은 우승 갈증을씻고 상금왕 레이스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내년 일본투어 진출이 예정되어 있는 포카리스웨트오픈 우승자 허석호와 충청오픈 우승자 박도규도 신세대 기수에서 상금왕으로의 신분변화를 노리고 있다. 강욱순과 달리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따낸다 해도 당장 상금왕 레이스에서 1위로 올라설 수는 없지만 남은 대회에서 충분히 역전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5개 대회를 치른 국내 남자골프는 이 대회가 끝나면 5개 대회가 남아 KPGA선수권대회는 꼭 반환점이 되는 셈이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 박노석(34)과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종덕(40) 등도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현대자동차 베르나 승용차와 랭스필드 골프클럽 등 다양한 갤러리 경품이 걸린 가운데 KBS가 생중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