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담배공)-유지혜(삼성생명)조가 제21회베이징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만리장성을 넘어 탁구 혼합복식 4강에 올랐다. 박-유조는 27일 베이징 하이디안체육관에서 벌어진 탁구 혼합복식 4회전 8강에서 환상적인 콤비플레이를 펼치며 중국의 장용-장이닝조를 2-1로 제압, 동메달을 확보했다. 박-유조는 8강에서 북한의 정광혁-김미영조를 꺾은 대만의 치앙펑룽-천치우탄조와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준결승전을 갖는다. 그러나 조용순(경기대)-김무교(대한항공)조는 중국의 왕리친-티에야나조에 풀세트 접전 끝에 1-2로 아깝게 패해 탈락했다. 전날까지 금메달 2개를 포함, 한국의 전체 14개 메달 중 9개를 안긴 `효자종목'유도는 마지막 금메달을 기대하는 남자단체전에서 카자흐스탄과 브라질을 잇따라 3-2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테니스에서는 여자복식의 김은하(한체대)-김미옥(양천구청)조가 슬로바키아조를 2-0으로 꺾고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고 남녀 단식의 이승훈(명지대)과 정양진(경동도시가드)은 8강에 안착했다. 그러나 수영 남자배영 100m와 50m에서 한국신기록 4개를 쏟아내며 잇따라 결선에 진입했던 성민(한체대)은 배영 200m 예선에서 2분17초28로 23위에 그쳐 탈락했다. 한편 유도 첫 금메달의 주인공 권영우(한양대)는 브라질과의 단체 2회전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다쳐 출전명단에서 제외됐으나 검진 결과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