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아마추어 골퍼가 한 라운드에서 두 차례나 홀인원에 성공해 화제다. 구력 30년의 데이비드 크로스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 인근의 올드캐롤라이나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하던중 155야드거리의 5번홀에서 5번 아이언으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골프채를 잡은 지 30년만에 처음 해본 홀인원에 그저 황홀할 뿐이었던 크로스비는 '스코어카드를 평생 가보로 간직해 둬야겠다'라는 생각뿐이었는데 또 한번 놀라운 사건이 16번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174야드의 이 홀에서 크로스비는 4번 아이언을 잡았고 힘차게 티샷한 공이 컵에서 45㎝ 거리에 한번 튀긴 뒤 그대로 홀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한라운드에서 2번의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이 '6천700만분의 1' 이라고 밝혔다. (찰스턴 A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