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91지바 세계탁구선수권 때 남북단일팀 코치로 활약했던 조남풍 북한탁구대표팀 감독은 한국 취재진과 만나 잠시 환담을 나누기도. 국내 탁구인들과 교분이 두터운 조 감독은 남녀 단체전이 열린 24일 오전 베이징 하이디안체육관에서 남측 취재진과 우연히 만나게 되자 다른 북한 임원들의 냉랭한 반응과는 달리 환한 표정으로 응대했다. 조 감독은 류지혜(삼성생명)와 김무교(대한항공)가 출전한 것을 들어 "한국은 `세게' 왔지만 우리는 순수 대학생만 보냈다"고 밝히고 "올해 평양국제대회에서 남자가 우승하고 여자는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내달 코리아국제오픈에 북한이 올거냐고 묻자 "잘 알지 않느냐. 더 높은단계에서 하는 거지"라며 대회 참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조 감독은 그러나 취재진이 카메라 촬영 등 공식 인터뷰를 요청하자 "다음에 하자"며 자리를 떴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