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니스의 희망' 이형택(삼성증권)이 오는 22일 오전 4시 미국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햄릿컵대회(총상금 40만달러) 단식 1회전에서 토마스 엔크비스트(스웨덴)와 맞붙는다. 21일(한국시간) 대회 본부가 수정한 대진표에 따르면 이형택은 당초 1회전 상대로 결정됐던 패트릭 라프터(호주)가 출전을 포기하는 바람에 9번 시드인 엔크비스트와 만나게 됐다. 엔크비스트도 라프터 못지 않은 강호로 현재 세계랭킹 19위에 올라있고 올시즌 윔블던에서도 8강에 진입했으며, 91년 ATP투어에 데뷔한 이후 통산 18번 우승한 백전노장. 엔크비스트는 그라운드스트로크 전형으로 양손 백핸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형택이 상대하기에 까다로울 전망이다. 한편 21일 미국 뉴욕주 코맥에서 개막한 햄릿컵대회는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직전 열리는 전초전 성격의 대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