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축구심판 임은주(34)씨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하는 남자국제대회에서 이례적으로 기용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7일 "FIFA가 내달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9.13-30)에 임은주씨를 심판으로 배정했다"며 "그동안 친선경기에는 여성심판이 간혹 등장했지만 국제대회에서 여성을 심판으로 배정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고 밝혔다. 국제심판인 임씨는 지난 99년 미국여자월드컵 준결승과 3-4위전에서 주심을 맡는 등 주요 여자대회에서 정확한 판정으로 인정을 받아왔다. 임씨는 내달 3일 트리니다드 토바고로 출국할 예정이며 청소년대회에서 2-3경기에 배정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