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4.삼성전자)가 다시 미국LPGA투어 상금왕.다승 및 올해의 선수 타이틀 확보를 위해 시동을 걸었다. 박세리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마캄의 앤거스글렌GC 사우스코스(파72)에서 열린 투어 캐나디언오픈(총상금 1백2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으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로지 존스,켈리 로빈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박세리는 이로써 투어 3개 타이틀에서 그녀를 앞서고 있는 애니카 소렌스탐을 추월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세리는 다승부문에서는 1승,상금은 약 7만달러,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48점 차이로 소렌스탐을 쫓고 있다. 소렌스탐은 첫날 71타로 45위에 머물렀다. 박세리는 이날 스코어에 나타난 것처럼 모든 샷이 안정되었다. 드라이버샷은 2백60야드를 넘나들면서 14개홀중 13개홀에서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그린적중률도 83.3%로 어느 대회에서보다도 아이언샷이 잘 떨어졌다. 또 버디 7개를 모두 1퍼트로 잡아내 고질적인 퍼팅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퍼팅수는 29개. 박세리는 특히 7~9번홀 및 13,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노획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장타력을 앞세워 4개의 파5홀에서는 모두 버디를 낚았다. 월요예선전을 거쳐 출전한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4언더파 68타(버디5 보기1)로 선두와 3타차 공동8위를 마크중이다. 한희원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번째로 "톱10"에 들어 신인왕과 내년시즌 풀시드획득에 쐐기를 박을 각오다. 박지은(22)은 3언더파 69타로 로리 케인(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18위.박지은은 7번홀(파5)에서 티샷이 나무 밑으로 들어가 5온를 했지만 7m짜리 보기퍼팅을 성공,위기탈출 능력을 보여주었다. 김미현(24.KTF)은 이날 아이언샷과 퍼팅부진으로 1언더파 71타(버디3 보기2)에 머물렀다. 캐리 웹,소렌스탐등과 함께 공동45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