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남미지역에선 처음으로 2002 한·일월드컵축구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또 예선탈락 위기에 몰렸던 브라질도 파라과이를 꺾고 본선 진출의 희망을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키토의 아타왈파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월드컵 남미예선 14차전에서 전반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과 에르난 크레스포의 연속골로 홈팀 에콰도르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로써 11승2무1패로 승점 35를 기록,남은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2회 연속이자 통산 14번째 본선무대 진출을 확정지었다. 본선 진출 확정팀은 아프리카 5개국(카메룬·남아공·세네갈·나이지리아·튀니지)에 이어 6번째다. 홈으로 파라과이를 불러들인 브라질은 전·후반 마르셀링뇨 파라이바와 히바우두가 나란히 측면 돌파에 이은 센터링을 헤딩골로 연결,2 대 0으로 제압하며 원정 패배(1 대 2)를 설욕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