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니스의 희망' 이형택(25.삼성증권)의 세계랭킹이 60위로 상승, 50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가 발표한 엔트리시스템 랭킹에서이형택은 지난주 신시내티 마스터스대회 32강 진출로 받은 랭킹 포인트 3점을 보태총점 657점으로 지난주 63위에서 60위로 3계단 뛰어 올랐다. ATP투어 진출 이후 계속해서 최고 랭킹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이형택이 60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남녀를 통틀어 최고 랭킹을 기록한 박성희(은퇴)의 57위에도 3계단 차로 다가섰다. 이형택은 14일 워싱턴DC에서 개막하는 레그메이슨클래식대회(총상금 80만달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50위권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지만 지난해 US오픈 16강 진출로 받은 랭킹 점수의 소멸이 가까워지고 있어 한달 앞으로 다가온 US오픈에서의선전이 요구된다. 이형택은 레그메이슨클래식 단식 1회전에서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마르셀로 리오스(칠레)와 맞붙는다. 한편 이형택은 또 올시즌 성적만을 집계하는 2001 챔피언스레이스 랭킹에서도지난주보다 9계단 오른 90위에 랭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