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15일 홈구장에서 세 번째 12승 도전에 나선다. 박찬호는 이날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올 시즌 25번째 등판이다. 박찬호는 8월 들어 2연패로 방어율이 3.12까지 올라간 상태다. 최근 부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데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경쟁이 치열한 만큼 이번 등판은 박찬호의 올 시즌 성적은 물론 향후 연봉협상에도 중요한 갈림길로 작용할 전망이다. 몬트리올은 이날 현재 49승6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찬호와도 역대전적 3승4패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4번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비롯 올란도 카브레라 등 젊은 거포들과 리 스티븐슨 등 좌타자들이 포진하고 있어 결코 얕볼 수 없는 팀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