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서울컵국제여자핸드볼대회가 15일부터 19일까지 한국을 비롯한 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태릉 오륜관에서 열린다. 88년 서울올림픽과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연속제패를 기념하기 위해 93년부터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대회 4연패(95,97,99년 우승)를 노리면서 오는12월 이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한 전력을 점검한다. 강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비롯 일본, 중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15일 일본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중국(16일), 우크라이나(17일), 러시아(19일)와차례로 맞붙는 풀리그 방식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선수권에 대비하기 위해 주전급들을 출전시킨데다 주포 이상은(알리안츠제일생명)과 문필희(한국체대) 등이 부상으로 출전하지못해 한국으로서는 힘든 경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주니어대표를 겸하고 있는 문필희는 지난 12일 끝난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팀에서 제외됐고 주니어선수권이 끝난 뒤 사흘만에 서울컵에 출전하는 최현정(상명대)과 최임정(대구시청)도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다. 이 대회 원년 챔피언이자 한국과 우승을 다툴 러시아는 주전들의 평균 신장이 180㎝ 이상인데다 지난 대회에 이어 올해도 출전하는 189㎝의 피봇플레이어 옥산나로멘스카야를 앞세운 포스트플레이가 위력적이다. 또한 국제무대에서 100골 이상을 기록한 나탈리아 곤차로바와 이리나 폴토라츠카야가 가세,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