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팀을 지구 1위로 끌어올리며 시즌 10세이브를 달성했다.


김병현은 12일(한국시간) 애틀랜타의 테드터너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이닝동안 삼진 2개를 낚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팀 승리를 완벽하게 이끌었다.


지난 6일 뉴욕 메츠전이후 5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김병현은 시즌 3승3패10세이브를 기록하며 방어율을 2.96에서 2.92로 떨어뜨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선두다툼이 열기를 더해가는 후반기 `방울뱀의 수호신'으로 활약중인 김병현은 애리조나가 3-1로 앞선 9회말 5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로 나선 강타자 켄 카미니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김은 6번 앤드류존스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7번 하비 로페스는 2루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해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앞서 애리조나는 1-1로 맞선 6회 2사 2,3루에서 토니 워맥의 1루수 땅볼때 1루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애틀랜타 투수 제이슨 마퀴스가 실수로 타자 주자를 살려준데 이어 이어 마퀴스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사이 주자들이 2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애리조나 선발 미구엘 바티스타는 애틀랜타의 강타선을 상대로 5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바비 위트-트로이 브로한-브레트 프린츠-김병현이 이어던진 특급 불펜은 4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했다.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65승51패를 기록해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7로 패한 LA 다저스(65승52패)를 반게임차로 따돌리고 서부지구 1위를 탈환했다.


(애틀랜타 AP=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