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아시아클럽축구의 `왕중왕'에 올랐다. 아시안클럽선수권 우승팀 수원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아시안컵위너스컵 우승팀 알 샤바브(사우디아라비아)와의 제7회 아시안슈퍼컵대회 원정 2차전에서 후반 서정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지난 4일 수원에서 열린 홈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수원은 이날 승리로 1승1무를 기록하며 96년 당시 천안 일화에 이어 한국클럽팀으로는 두번째로 이 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수원은 우승상금으로 10만달러, 알 샤바브는 7만5천달러를 각각 받았다. 수원은 후반 2분께 압둘라 알 샤라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1분 뒤 서정원이 동점골을 뽑은데 이어 12분께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한편 수원은 후반 24분 수비형 미드필더 김진우가 퇴장당해 10-11의 열세속에서 뛰었지만 이후 실점없이 경기를 마쳐 우승컵을 안았다. 한편 이날 2골을 뽑은 서정원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