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LA다저스·29)가 이번에도 에이스끼리의 맞대결을 펼친다. 박찬호는 10일 오전 8시5분(한국시간)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12승에 재도전한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다가 지난 4일 시카고전에서 패전을 기록한 박찬호는 피츠버그전을 통해 다시 '여름사나이'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각오다. 피츠버그는 8일 현재 43승67패로 승률이 4할대에도 못미치는 내셔널리그 최약체다. 하지만 박찬호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 피츠버그의 우완 정통파 토드 리치는 경계 대상이다. 시속 1백55㎞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올 시즌 피츠버그에서 가장 많은 8승(10패)을 올렸다. 방어율은 4.00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