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희망' 이형택(25.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시리즈 신시내티대회(총상금 295만달러) 단식 1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세계랭킹 63위 이형택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단식 1회전에서 강력한 그라운드 스트로크와 정확한 서비스 리턴을 앞세워 세계 114위 테일러 덴트(미국)를 2-0(6-4 6-4)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이형택은 ATP 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총상금 295만달러급의 마스터스대회에서 첫승을 거뒀고 지난 5월 중순 록키마운트 챌린저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이후6개 대회 연속 1회전 탈락 끝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형택은 "정말 오랜만에 이겨 기분이 좋다"면서 "이번 승리를 계기로 빨리 감을 되찾아 다가오는 US오픈에서 지난해 못지않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속 230㎞의 강서비스를 앞세운 덴트에 초반 고전하던 이형택은 게임스코어 3-3이던 첫 세트 7번째 게임을 멋진 점프 발리로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고 2세트 역시 3-3에서 백핸드 크로스 리턴을 성공시키며 따내 덴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형택은 "상대의 서비스가 강해 힘을 빼고 빨리 받아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임했는데 그것이 주효했다"면서 "(내가) 랭킹이 더 높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고말했다. 이형택은 9일 오전 0시(한국시간) 단식 2회전에서 윔블던 4강에 오른 세계랭킹8위 팀 헨만(영국)과 맞붙는다. 이형택은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열린 삼성오픈 준결승에서 헨만에 0-2(2-6 1-6)으로 완패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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