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40대인 닉 프라이스나 그레그 노먼은 드라이버샷을 멀리,그리고 정확히 보내는 것으로 정평나있다. 미국 교습가인 짐 맥린은 두 선수의 스윙을 관찰한 결과 다운스윙 중간 단계에서 공통점을 발견했다. 즉 양손이 허벅지 부근에 도달했을 때 샤프트는 목표라인과 평행이며 클럽페이스는 지면과 수직을 이룬다는 것이다. 이 자세만 나오면 그 다음엔 힙을 돌리고 양팔을 릴리스해주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하이핸디캐퍼들의 스윙을 살펴보면 이 자세와는 거리가 있다. 이 단계에서 그립 끝은 목표 왼쪽을 가리키며 페이스는 목표 오른쪽을 향하고 있다. 결과는 임팩트 때 페이스가 오픈돼 슬라이스로 이어진다. 다운스윙 중간 단계에서 사진과 같은 자세를 내려면 그립을 단단히 쥐고 스탠스와 몸은 약간 클로스하며 오른쪽 팔꿈치를 몸에 밀착시켜야 한다. 그렇게 되면 오른어깨가 앞으로 튀어나가지 않고 왼어깨 아래쪽에 머무르며 샤프트가 목표 라인과 일치,견실한 컨택트가 이뤄진다. 물론 그것은 정확성과 거리 향상으로 이어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