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출신의 보라 밀루티노비치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이오는 25일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경질될 위기에 놓였다고 6일 광저우일보가 중국축구협회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뒤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해 경질설에 시달려온 그는 5일 끝난 삼성컵4개국대회 북한과의 첫 경기에서 승부차기로 패하며 3위에 그쳐 해임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그는 중대한 때에 여전히 선수 분석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축구의 기본틀조차 아는 지 의심스럽다"고 혹평했다. 밀루티노비치감독은 86년 멕시코, 90년 코스타리카, 94년 미국, 98년 나이지리아 사령탑으로서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선 명장이다. 밀루티노비치의 후임에는 지난달 아르헨티나 세계청소년선수권에 참가한 션시앙푸 감독이 유력하다고 광저우일보는 전했다. (광저우 AFP=연합뉴스)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