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의 올해 목표는 이제 '올해의 선수상'이다. 박세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일반대회 우승보다 배가 많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60점을 획득하며 2백3.5점으로 캐리 웹(1백68점)을 제치고 애니카 소렌스탐(2백41점)에 이어 이 부문 2위로 올라섰다. 박세리는 또 첫 상금왕 등극과 함께 지난해 웹이 세운 1백87만6천8백53달러의 시즌 최다 상금에도 도전한다. 박세리는 특히 이번 우승으로 98년 US오픈,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 3개를 석권했다. 앞으로 3년내에 나비스코챔피언십만 우승하면 웹이 올해 세운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기록을 깨게 된다. 명예의 전당 입성을 향한 발걸음도 순조롭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 위해서는 우선 명예의 전당 포인트 27점을 얻어야 한다. 우승시 1점(메이저는 2점),올해의 선수상 및 바든 트로피(최소타기록) 수상시 1점을 얻으며 미 LPGA투어에서 10년이상 활약해야 한다는 자격조건이 있다. 박세리는 현재 15점(메이저 3승 포함,총 12승)으로 아직 갈길이 멀지만 현 추세라면 3년내 27점 획득도 가능하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