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 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퀘스트 인터내셔널(총상금 4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부진, 컷오프됐다. 최경주는 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파인골프장(파72. 7천559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밖에 잡아내지 못하고 보기 6개를범하며 무너졌다. 버디에 2점을 주고 보기에 1점씩 깎는 스테이블포드방식의 점수제에 따라 최경주는 4점이나 감점돼 합계 13점으로 컷오프 기준 16점에 3점 모라자 4라운드 진출에실패했다. 퀘스트 인터내셔널은 선수들의 공격적 플레이를 유도하는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질 뿐 아니라 컷오프도 2라운드에서 70명을 추려내고 3라운드에서 또다시 36명을 골라내는 등 특이한 대회. PGA 투어 10년 경력에 단 1승밖에 없는 톰 퍼니스(미국)는 이날 5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로 9점을 따내 합계 33점으로 난생 처음 3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퍼니스는 한때 아시아 투어에서 함께 뛰었던 가장 친한 친구 비제이 싱(피지)에게 3점차로 쫓겨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또 크리스 라일리, 크리스 디마르코(이상 미국)가 각각 29점과 28점으로 턱밑까지 추격했고 지난해 대회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나란히 26점으로 공동7위에 포진한 것도 위협적이다.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첫 홀 더블보기로 3점을 까먹으며우승권에서 멀어졌고 필 미켈슨(미국)은 무려 7개의 보기와 2개의 더블보기를 저지르며 11점을 감점당해 컷오프됐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