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브리티시여자오픈골프(총상금 150만달러) 개막을 하루 앞둔 1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근교 버크셔의 서닝데일골프장(파72)은 연습과 컨디션 조절 및 프로암대회 참가 등을 위해 분주한 선수들로 분위기가한껏 고조됐다. 그러나 영국 언론들은 아직까지 이 대회를 별로 다루지 않는데다 선수들을 보기위해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들도 많지 않아 메이저대회로 바뀐 원년에 뜨거운 관심을기대했던 대회 본부는 실망스런 표정. 보통 60개 조 이상이 참가하는 프로암 대회도 아마추어 신청자 부족으로 30조밖에 안 돼 한국 선수들 가운데 프로암을 치른 선수는 박세리(24.삼성전자)와 김미현(24.KTF) 뿐이었다. 0... 잦은 비에다 음산하고 서늘한 기후로 유명한 런던 지방이지만 3주 전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화창하고 건조한 날씨가 종일 이어져 선수와 관계자들은 더위를 참기 힘들다는 표정. 그러나 대회 개막일인 2일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예보돼 있어 주최측은 변화무쌍한 영국 날씨의 대비책을 세우는 데 긴장하고 있는데 기상 당국은 대회기간에 자주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 0... 서닝데일골프장 올드코스는 1901년에 개장, 올해로 100년째를 맞는 유서깊은 코스. 이곳은 특히 러프가 길게 자라 있고 벙커가 많은데다 그린까지 딱딱해 언더파 성적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 특히 공이 필드나 그린에 떨어진 뒤 예상보다 많이 굴러가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 선수들은 입을 모았다. 이 때문에 대회본부는 야구와 테니스의 '볼보이' 격인 포어캐디를 대부분 홀마다 배치할 계획. (버크셔=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