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노리는 삼성이 파죽의 8연승을 기록하며 27일만에 단독 1위에 복귀했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마해영의 굳히기 3점홈런과 노장진, 김진웅의 철벽 계투에 힘입어 두산의 막판 추격을 4-3으로 따돌렸다. 7월21일 롯데와의 후반기 개막전부터 8연승을 휘파람을 분 삼성은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현대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7월5일이후 처음 선두를 탈환, 한국시리즈직행을 꿈꾸게 됐다. 삼성은 안타수에서 5-8로 뒤졌지만 1회말 공격의 응집력을 앞세워 순식간에 4점을 뽑았다. 1회말 강동우의 중전안타에 이어 볼넷 2개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바에르가가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올린 삼성은 계속된 2사 1,3루에서 마해영이 두산선발 빅터 콜의 3구째를 통타, 좌중간 펜스를 넘어 스탠드 중단에 꽂히는 3점홈런을쏘아올렸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6회 우즈의 솔로아치에 이어 2루타를 치고나간 심재학을 홍원기가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2점을 만회했다. 7회에는 2사 1,2루에서 김동주가 적시타를 날려 1점차로 따라붙었으나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두산의 용병 슬러거 우즈는 시즌 24호홈런을 날려 부문 공동 1위인 이승엽(삼성)과 호세(롯데, 이상 25홈런)를 1개차로 바짝 추격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최근 3연패의 사슬을 끊었고마무리 김진웅은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해 최근 7경기 연속 구원성공했다. 한편 LG-롯데(잠실), SK-기아(인천) 경기는 비로 취소됐고 한화-현대(대전)전은현대가 1-0으로 앞선 3회초 폭우가 쏟아져 노게임이 선언됐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