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미국 프로야구 홈런타자 새미 소사(30.시카고 컵스)와 올 시즌 2번째 대결을 펼친다. 박찬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올 시즌 24번째로 선발등판한다. 지난달 29일 콜로라도전 승리로 11승(6패)을 달성한 박찬호는 이번 경기에서 시즌 12승과 같은달 19일 밀워키전 승리 후 4연승에 도전한다. 시카고의 `간판타자' 소사는 지난 95년 이후 6년 연속 30홈런 이상, 100타점 이상을 기록하며 98년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올 시즌에도 홈런 31개로 리그홈런더비 4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박찬호는 소사와 지난 5월 5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첫번째 대결을 벌여 삼진 1개를 뽑았으나 7회 좌전안타를 내준 뒤 갑자기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당시 박찬호는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못해 패배의 쓴잔을 마시며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소사는 박찬호를 상대로 통산 3개의 홈런을 빼냈으나 31타수 7안타(타율 0.225)로 통산 전적에서 한수 뒤지고 있으며 12번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카고 타선의 또 다른 복병은 지난달 30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이적한 좌타자 프레드 맥그리프(38). 메이저리그 사상 유일하게 39개 전 구장에서 홈런을 터뜨린 맥그리프는 박찬호와도 통산 9타수 4안타(타율 0.444) 4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 박찬호와 선발 대결을 펼칠 시카고 케리 우드(24)는 올 시즌 9승에 방어율 3.64로 11승의 박찬호(방어율 2.85)에 비해 다승과 방어율 부문에서 뒤지지만 탈삼진부문에서는 우드가 174개로 163개의 박찬호를 앞서고 있어 승부를 섣불리 예측하기가 어렵다. 박찬호가 소사와 맥그리프로 대표되는 시카고 타선을 잠재우고 12승 고지에 올라 20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