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에서 '기아'로 옷을 바꿔 입은 프로야구 '타이거즈' 구단이 8월1일부터 하반기 페넌트레이스에 뛰어든다. 기아 타이거즈 구단은 31일 KBO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1일 SK와의 인천경기부터 본격적으로 리그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구단 로고가 새겨진 야구장비와 유니폼을 지급받은 선수들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남은 경기에 전념한다는 각오다. 기아는 구단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공격적인 선수 확보에 나서고 있어 벌써부터 하반기 순위다툼의 핵으로 거론되고 있다. 무엇보다 '돌아온 바람의 아들' 이종범(31)의 복귀가 구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의 활약 정도는 미지수지만 아직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만한 나이가 아닌데다 수준 높은 일본 야구를 경험했던 만큼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아에서는 당분간 3번타자와 3루수로 출장해 타격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이와 함께 이강철을 2억원을 주고 삼성에서 다시 불러들여 선발진을 보강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