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유도의 '작은 거인' 다무라 료코(25)가 2001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5연패를 달성했다. 다무라는 30일(한국시간) 오전 독일 뮌헨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48㎏급 결승에서 북한의 리경옥을 2-1 판정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다무라는 지난 93년 세계선수권 첫우승 이후 95, 97, 99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함으로써 대회 5연패를 달성했고지난 99년 이후 3년 연속 세계대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은 남녀 각 2체급에 4명이 출전했으나 메달을 추가하지 못해 최종 메달 합계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4개로 이날 리경옥이 은메달 1개를 보탠 북한(금 1, 은1)에 이어 7위에 랭크됐다. 여자 48㎏급에 출전한 김영란(부산정보대)은 1, 2, 3회전을 가볍게 통과, 준결승에 올랐으나 이번 대회 첫 남북대결인 리경옥에게 다리잡기 유효로 진 뒤 패자 결승에서도 다니에스카 카리온(쿠바)에게 3-0 판정패해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또 남자 무제한급의 강의계(재일교포)는 2회전에서 지비(이스라엘)에 업어치기 절반으로 져 패자전에 진출했으나 룬구(루마니아)에게 안아넘기기 한판패를 당해 탈락했고 남자 60㎏급의 정부경(마사회)과 여자 무제한급의 최숙이(용인대)도 각각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편 일본은 다무라가 금메달 1개를 추가, 금 4, 은 2, 동 4개로 러시아(금 3개)를 제치고 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