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회 4점,6회 1점 등 5점을 내줬으나 6회 1점만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어떻게 이런 계산이 나올까. 이는 투수가 쓰리아웃을 잡을 수 있는 역할을 다했는데도 수비실책으로 이닝을 마치지 못했을 경우 이후에 발생하는 실점은 투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3회초 콜로라도의 후안 우리베의 출루는 다저스 3루수 벨트레의 실책 때문이었다. 이후 박찬호는 투아웃을 잡아냈다. 이때부터 홈런 두방 포함,4점을 내줬다. 그러나 만일 벨트레의 실책이 아니었다면 이미 스리아웃으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박찬호의 자책점은 1점으로 기록된 것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