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경기 후 양팀 서포터들이 서로 충돌해 치고 받는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28일 오후 9시께 수원종합경기장에서 각각 수원 삼성과 대전 시티즌의 서포터들인 블루윙스와 퍼플크루가 수원-대전의 경기 직후 서로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팬들은 관중이 세워 놓은 차량 위로 올라가 집단적으로 폭력을휘두르기도 했으며, 간간이 투석전도 벌여 몇 명은 머리 등에 상처를 입었다. 폭력사태가 발생하자 경찰은 즉각 병력을 투입해 양측 사이에 늘어서서 사태가더 이상 번지는 것을 막았으며, 주동자라고 판단된 퍼플크루의 간부 등 약 3명을 파출소로 연행했다. 경찰은 양팀의 팬들이 열띤 응원을 벌이다가 수원이 종료 2분전 고종수의 결승골로 승리하자 갑자기 흥분, 운동장 밖으로 나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양팀팬들은 서로 약 40분 가량 계속 대치하다 경찰 투입 직후 자진해산했다. (수원=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